온라인에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한글 별명은 주로 배달민족을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왜 배달민족일까?

배달민족의 사전적인 의미를 네박사에게 물어 찾아 보았다.

사전적인 뜻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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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민족 [--民族]

[명사]우리 민족을 이르는 말. ≒배달겨레·배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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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너무 간단 명료? 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런... ㅡㅡ;;;
더 찾아 보았다... 그런데, 너무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냥 몇가지 추려서 다시 나열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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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바로 환웅이 환국으로부터 갈라져 나와 신시에 도읍을 정하고 세운 나라를 말한다. 이른 바 환국-배달국-조선으로 이어지는 우리 겨레 국통의 중추이다.  .....

배달이란 말을 예를 들면 지금은 한자로 倍達이라는 한자로 표기를 하지만 사실은 '밝달'에서 온 말이다. '달'은 땅을 뜻하니 배달의 원래 의미는 '밝은 땅'이 되는 것이다. 달이 땅임을 말하는 흔적은 응달, 양달, 비탈(빗달;비스듬한 땅) 등에 아직도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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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학교 다닐때, 역사공부를 잘 하진 못했지만, 흥미롭게 생각했었는데, 막상 자세히 설명한 글을 읽으려니,
머리속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ㅡㅡ;;; 이래서 공부는 할때 열심히 했어야 하는갑다..

암튼,,, 서두가 너무 길었다.
이런 배달민족이라는 별명을 사용하게 된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었는데..^^;

내 이름외에 사람들이 나를 부르는 이름을 짓게 된 건 참으로 의외의 일로부터 였다.
때는 1996년 대학교에 입학하여 윈도우 기반의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나는 그야말로 하나하나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더구나 대학의 통신환경은 새로운 세상에 대한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했다.
PC통신에 가입하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아이디를 뭘로 할거냐고 묻는다.  그당시 "나우누리"라는 통신에 가입을 했는데, 거긴 한글 아이디를 사용하는 곳이었다.  아이디에 대해 전혀 생각이 없던 나는 전화기를 붙들고 한동안 아무말도 못했다.
가입신청을 받는 아줌마한테 물었다. "뭘로 하면 좋을까요? ^^;;;"
아줌마 또한, 잠시동안 말이 없었다.. ㅡㅡ;;; 그러던 아줌마... "배달민족! 어때요? "
배달민족이라.... 정확한 뜻은 사실 몰랐지만, 나름 개성? 있는 아이디라는 생각에 바로 결정했다.
그렇게 해서 "배달민족"이라는 가상세계에서의 내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요즘은 가끔 배달민족이라는 아이디로 게임에 별명등록을 하거나 하려고 해도, 이미 쓰이고 있는경우가 많다.
그 사람들은 어떤 의미로, 어떤 생각으로 그런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을까..? 잠깐씩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 2008년 06월 2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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