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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성이형 부친상으로 대구에 내려가는 KTX에서 애물단지 깜둥이로 한컷 찍어봤다.
너무나 갑작스러운 일이라, 내 마음도 꾀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지금은 모든 장례절차를 마치고, 다시 회사로 들어와 앉아 있다.
주말까지 끝내야할 업무가 있었지만, 이런 핑계로 그분의 가시는길을, 그리고 호성형의 슬픔에 대한 위로를 외면하고 싶지 않았다.

'08년 06월 배달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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