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강습이 있는날이었다.
지난 2주간 독학을 했는데, 역시 배워야한다. ㅎ
그동안 잘 못된 자세로 연습을 한 탓에 왼쪽 아킬레스건에 부담이 많았었다는것을 알았다.
그래도 그동안 독학을 한 덕에 첫날이지만 진도를 좀 뺐다.
오늘은 크로스 스텝과 피터팬 스텝을 배웠다.
역시나 덜덜 떨리는 다리와 촛점 잃은 눈동자, 마음과 달리 허우적 거리는 팔, 다리...
나이 40중반을 넘겨 너무 무모한 짓인가..
그래도 나름 운동을 좋아했는데...
오기가 생긴다. 힘들지만 잘 안되는 보드에 다시 몸뚱이를 올린다.

옆으로 초딩이 화려한 스텝으로 휙 지나간다.
그 뒤로 멋진 청년이 무지막지한 기술을 보이며 날아간다.

잠시 위축되었지만, 다시 오롯이 나의 발에 집중한다.
그렇게 땀을 뚝뚝 흘리며 연습을 하다가, 드디어 도무지 떨어지지 않던 발이 떨어지며, 스텝 비스무리한 몸부림을 성공 시킨다!

동영상에서 보던 스무스하며 멋진 그런 동작과는 매우 거리가 멀지만, 그 스텝이 맞긴 하다 ㅋㅋㅋ

그렇게 4시간의 연습을 끝내고 집에 왔다.
티는 이미 흠뻑 젖었다 말라서 소금기로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ㅎ


https://maps.suunto.com/move/baedari/61da85b5ea9e372928f273b2

Seojun Park 님의 스케이트 보딩 시간 01:50:13

8.9 km, 01:50:13, 4.8 km/h, 680 kcal

maps.suun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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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베란다 장식품으로 썩어가던 롱보드를 꺼내 들고 보드스팟을 찾아갔다.
그곳엔 보드쌤이 있기 때문이다.
정식 강습은 다음주부터인데 예습차원에서 한파를 뚫고 나갔다.
사실 이 정도 한파에도 카약을 탔던지라 그닥 춥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나이들고 뭐하나 싶은 생각은 잠시.
보드쌤은 나보다 4살이나 연장자셨다.
용기가 불끈 쏟아오른다.
기본적인 동작을 잠시 배우고 보드스팟의 무한 뺑뺑이를 시작했다.
오랜만에 보드에 올라 몸도 뻗뻗하고 제대로 배운적도 없기에 보드쌤의 가르침에 마음과는 달리 몸도 엉성했다 ㅎ
그렇게 3시간 반을 돌고 집에 왔다.

딸들에게는 아빠가 제대로 배워서 전수해 주겠다고 호기롭게 말했다. 그날이 언제일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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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아이들과 인라인 타러 가자고 약속을 했기에 난 이번에 새로 산 보드를 들고 근처 공터로 나갔다.
녀석들이 처음엔 남자애들이 우스꽝 스러운 모습으로 타는거라며 비웃더니 슬슬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다.


같이 나온 찡따오님 보드와 내보드를 모두 강탈 당했다...
아무래도 아빠가 타는 모습이 영 어설퍼 보였던걸까?ㅋ

첫 느낌은 어렵다! 힘들다! ㅋㅋㅋ 나이 먹고 이래도되나? ㅎ 근데 재미있다.


둘째 녀석은 처음 타는데 나보다 낫다 ㄷㄷㄷ
종종 아이들과 함께 나가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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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갑작스레 호기심이 가더니 덜컥 사버린 크루져보드!
나름 크루져보드계에서 명함 좀 내미는 랜디야츠 딩기 스케치!


주머니가 가벼워 중고로 이놈을 업어왔다. ㅎㅎㅎ

근데 문제는... 탈 줄을 모른다는거!
앞으로 내 엉덩이가 고생을 해 줄 것이다.ㅋㅋㅋ
나이들어 왜 이런 모험심이 생기는지 모르겠으나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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