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첫 강습이 있는날이었다.
지난 2주간 독학을 했는데, 역시 배워야한다. ㅎ
그동안 잘 못된 자세로 연습을 한 탓에 왼쪽 아킬레스건에 부담이 많았었다는것을 알았다.
그래도 그동안 독학을 한 덕에 첫날이지만 진도를 좀 뺐다.
오늘은 크로스 스텝과 피터팬 스텝을 배웠다.
역시나 덜덜 떨리는 다리와 촛점 잃은 눈동자, 마음과 달리 허우적 거리는 팔, 다리...
나이 40중반을 넘겨 너무 무모한 짓인가..
그래도 나름 운동을 좋아했는데...
오기가 생긴다. 힘들지만 잘 안되는 보드에 다시 몸뚱이를 올린다.
옆으로 초딩이 화려한 스텝으로 휙 지나간다.
그 뒤로 멋진 청년이 무지막지한 기술을 보이며 날아간다.
잠시 위축되었지만, 다시 오롯이 나의 발에 집중한다.
그렇게 땀을 뚝뚝 흘리며 연습을 하다가, 드디어 도무지 떨어지지 않던 발이 떨어지며, 스텝 비스무리한 몸부림을 성공 시킨다!
동영상에서 보던 스무스하며 멋진 그런 동작과는 매우 거리가 멀지만, 그 스텝이 맞긴 하다 ㅋㅋㅋ
그렇게 4시간의 연습을 끝내고 집에 왔다.
티는 이미 흠뻑 젖었다 말라서 소금기로 화려한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ㅎ
https://maps.suunto.com/move/baedari/61da85b5ea9e372928f273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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