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낭만카약커와 한강카약클럽의 콜라보 투어가 있는 주말인데다, 뚝섬에서는 SUP대회가 있는 주말이기도 했다.
부산에도 못가고, 시간상 SUP대회에도 응원을 못 간 패들러들은 망원에 모였다.
오랜만에 뵙는 우혁빠덜님과 동면을 깨고 나오신 기루꾸님, 조용히 계시다가 망원번개에 짠! 하고 나타나시는 망원짱님, 이젠 초보가 아닌 서실장님과 검은봉지님, 요즘 패들링을 연구중이신 시매로님이 함께 하셨다.
난 아직 신상 카약이 도착하지 않은 관계로 에어퓨전으로 그들의 뒤를 따랐다.
강은 잔잔하고 약간의 서풍이 있었다.
하지만, 상류방향으로 조류가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게 속도를 낼 수 있었다.
날씨가 따뜻해져서 좋았지만, 한강 수질은 점점 나빠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밤섬을 돌아 밤섬 남단쪽에서 잠시 쉬며, 검은봉지님과 짧은 로프를 이용한 견인을 시험해 보았다.
생각 했던것 만큼 효과가 좋아 보였다. 좀더 연습을 하면 러프한 상황에서 적절한 견인방법이 될 듯 보였다.
그때 동생 뽀그리에게 전화가 왔다.
신상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에 왔다고 한다. 우리는 여의도를 향해 달려 뽀그리가 사준 음료수와 각자 카약에 비축했던 비상식량을 꺼내 나눠 먹으며 수다 삼매경에 빠졌다.
뽀그리가 집에서 신상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를 온 까닭에 그의 엉덩이가 그의 몸무게를 버티지 못한 탓에 망원에서 합류하여 내차에 자전거를 싣고 가기로 하고, 망원을 향했다.
복귀 할 때는 뒷바람이 밀어주고, 마침 조류 방향이 바뀌어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났다.
이미 서실장님과 검은봉지님은 내 시야에서 사라지신지 오래다... ;;;
열심히 달려오는데 양화대교 위에서 어떤분이 커다란 카메라를 들이 대시며 열심히 셔터를 누르고 계셨다.
사진 취미를 가지신 분이 우리들의 카약킹을 보시고, 작품을 만드시는가보다라고 생각하며, 일부러 그분을 바라보지 않고,
가능한 멋진 포즈로 패들링을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분은 다름아닌 모하지님이셨다. 멋진 사진 감사합니다.^^)
▼ 사진들
▼ 동영상
▼ 투어로그
http://www.movescount.com/ko/moves/move102840222
'[취미 창고] > 카약'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6 - 5월14~15일 신상카약과 함께하다 (0) | 2020.03.20 |
---|---|
2016 - 5월 8일 일요일 빵 터지다 (0) | 2020.03.20 |
2016 - 주말 카약킹(4/16~17) 흔적 (0) | 2020.03.20 |
2016.03.27.일 - 국수투어 다녀왔어요 (0) | 2020.03.20 |
2016.03.20.일 - 2016년 안전기원제 및 오전번개 사진 (0) | 2020.03.20 |